인사말

신재숙 식초마당은 자연이 만들어준 재료들로 정성을 담아 식초를 빚겠습니다.


㈜신재숙 식초마당 인사말

신재숙 식초마당은 자연이 만들어준 재료들로 정성을 담아 식초를 빚겠습니다.


오랜 시간, 항아리에 자연을 담아내는 건강 지킴이


처음부터 식초를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치고 산 좋고 물 좋은 안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우리 식구가 먹을 음식은 직접 농사를 지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농사는 생각보다 잘 되었고, 가족이 먹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양을 수확했습니다. 친구,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도 많은 양이 남았습니다.

 

직접 기른 농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면서 문득 어릴 적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경북 어느 시골 마을, 외할머니께서 누룩을 띄우고 막걸리를 만들어 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모습, 대접하고 남은 술이 호리병에 담겨 솔가지에 꽂힌 채 부뚜막에 올라가 있던 풍경, 그 술이 서서히 발효되어 식초가 되면 그것을 양념장 만드는 데에 사용하시던 어렴풋한 주방의 기억.

 

그 기억은 우연히 TV를 통해 발효식초 만드는 법과 효능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저의 삶 안에서 더욱 구체적인 무언가가 되어 갔습니다. 매일 같이 자료를 찾아 가며 공부했고, 서울에 있는 발효아카데미 등 배울 수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며 식초 담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처음부터 식초를 잘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혼자 만들어 본 것도 수 천 번. 용기에 담아 온도를 맞춰 숙성시켜야 식초 발효가 되는데 여름은 덥고 겨울에는 용기가 얼어 터지기도 했습니다. 오랜 고심 끝에 원료가 담긴 항아리를 마당 한 켠에 놀고 있던 땅에 줄지어 놓고 보관했더니, 훨씬 맛도 좋고 향도 풍부한 식초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느긋함과 기다림을 가르쳐주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어렴풋한 기억 속 외할머니의 부뚜막이 저에게 와서 집 앞에 줄 지어 선 항아리로 모습을 바꾼 듯했습니다.

 

오직 식초만을 생각하며 지내온 수십 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신재숙 식초는 맛과 향, 영양을 모두 갖춘 수제 프리미엄 식초입니다. 이제 신재숙식초마당은 오랜 시간을 들여 담은 식초를 판매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쳐 알게 된 식초 제조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식초 수업을 열고, 정성 들여 빚은 식초를 활용한 간단하고 즐거운 식초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신재숙식초마당은 여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자연이 만들어준 재료들로 정성을 담아 식초를 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재숙식초마당 대표 신재숙